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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6개월 1일 차 육아

by panicmonk 2024. 6. 11.

어제 작성한 글의 내용처럼, 육아서적을 읽고 난 뒤의 내용을 정리해 놓는다.
한권 모두를 읽고 정리하는 것도 좋겠지만, 다 읽으면 내용은 기억이 잘 안나고 ' 좋은부모가 될 수 있을것 같은 느낌' 만 남을 것 같아서 매일 읽는 내용은 정리해서 업로드 한다.
분량을 정하지 않아서 때떄로 분량이 길기도 짧기도 할 것이다.

책에는 처음부터 일상의 작은 부분까지도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은 소중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챕터는 더욱 아이와 함께하는 일상에 대한 내용이다.

역시나 반복해서 나오는 것은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
아이와 함께하며 하루의 루틴을 정해 놓고 일정을 진행하면 아기가 다음 일정을 예상할 수 있고, 그것은 아이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생활에서는 쉽지 않다.
평일은 그나마 단조롭고 일관된 일정을 가지고 있지만,  주말이 되면 주중에 못했던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더 특별하게 해주겠다는 부모의 욕심에 주말 이틀은 내내 이동하는 자동차 안에 있을 수도 있고, 이리저리로 옮겨다니고, 사람들이 많은 정신없는 곳을 가기도 할 것이다.
부모의 욕심을 조절해야 할 일이지만, 일반적인 맞벌이 부모들에게 주말은 아이에게 유일하게 하루종일 부모의 역할을 온전히 할 수 있는 날이기 때문에 욕심을 비워내기 쉽지 않다.
아무것도 안하면 안하는대로, 하면 하는대로 아쉬움과 후회가 남는 것이 부모의 마음아닌가.
그럴거면 밖으로 나가자! 의 방향으로 진행된다.

이번 챕터를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것은,
아이의 옷을 입힌다면 아이가 부모의 뜻대로 잘 입지 않을 수 있다.
보통 부모가 외출해야 한다는 다급한 마음에 아이를 다그치기 보다 시간을 충분히 주고, 길어지면 약간의 한계를 주고 옷을 입혀주는 방법을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시간들이 일상생활에 많다.
기저귀를 갈아준달지, 옷을 갈아입힌달지, 간단한 집안일을 돕게 한다던지, 양치를 시킨다던지, 등의 일들을 아이와 함께 할 때, 이러한 순간들을 우리와 아이가 연결되는 순간으로 받아들일 것을 제안한다.
아이와 우리가 연결되는 순간이라니, 얼마나 마음이 벅차오르는가.
내 감각을 모두 열고 아이에게로 향하게 해서 이 사랑스러운 아이가 보내는 모든 신호를 놓치지 않고 전부 받아들이고 싶어진다.

그리고 안정적인 일상생활 안에서 기억에 남을 가족만의 특별한 의식을 만들거나 규칙적으로 진행할 것을 제안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는 이런 특별 의식에 익숙해진다. 아이는 이런 의식을 기대하고 성장한 후 유년기를 추억할 때도 대부분 이런 특별 의식에 대한 기억을 불러낸다.'
우리가족만의 특별한 의식을 만들어 매년, 계절마다, 또는 매주, 매달, 무엇이든 진행해간다면 아이는 유년기를 추억하는 기준점들이 될 수 있다.
나도 어릴 때면 일요일에 형과 나는 아버지의 작은 오토바이를 함께 타고, 대학로에 가서 여러 문화행사들을 보고 체험했던 추억들이 있다.
지금도 대학로에 가면 그때의 추억들과 건물들이 기억난다.
물론 아버지와 가끔 대화할 때 지금도 그때 이야기를 한다.

오늘은 와이프를 출근시키고, 차 안에서 잠든 아기를 기다렸다가 등원 시키고 하느라 활용할 수 있는 아침시간이 좀 짧아서 책을 읽은 분량이 많지 않다.
몇장 안되지만, 이 책이 육아의 바이블이고 절대적이지 않지만, 이 몇 페이지가 오늘도 아이와 내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것만 같게 만들어준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부담스럽거나 두렵지 않게 해준다.

내일도 책의 내용을 나누러 돌아오겠다.

모두들 아이들과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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