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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외주

by panicmonk 2023. 12. 25.

며칠 전 오랫동안 진행해 오던 외주일을 마쳤다.

아니, 마치게 됐다는게 맞는 것 같다.

의뢰자는 말도안되는 트집을 잡으며 갑질을 시전했고, 하란대로 해오면되지 왜 하란대로 안하냐며 무지했고 무례했다.

 

처음 이 프로젝트 담당자가 했던 얘기가 작업 내내 신경 쓰였다.

"그 전에 의뢰 맡겼던 작업자들은 작업 후반부로 가면서 연락도 안되고 도망갔는데, 작가님은 나이가 있으니시 안그러실 것 같네요"

 

이유가 있었다.

끝없는 수정요구와 일방적인 기한연장.

그리고 삭감된 작업료 통보

 

말도 안되는 요구들과 주장들을 하며 작업자들이 지쳐 떨어져나가게 하는데,

나도 마음속으로 수십번을 그만한다고 말하고 싶었다.

 

지금까지 몇명의 작업자들이 이런 류의 의뢰자들에게 휘둘리다 작업을 접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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