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아이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키고 육아 관련책을 조금씩 읽어가고 있다.
책 제목은 '영유아 몬테소리 육아대백과', 시모네 데이비스 지음(키 출판사)
오늘 읽은 부분은 '육아하는 부모를 위한 처방'에 대한 이야기.
나도 그렇지만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완벽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 유혹을 떨쳐버리기가 너무나 어렵다.
그래서 자신이 닳아 버리는 일이 생긴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오히려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고, 우리개인의 삶도 망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나를 챙기고 돌봐야, 아이와 가족들을 돌 볼 수 있다고 한다.
공감하는 이야기지만 우리는 우리스스로를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 익숙하지가 않다.
먼저, 욕심을 비우고 현재에 충실하라고 한다.
그리고 우리의 실수를 인정하고, 솔직해질 것을 권한다.
아이가 우리와 함께하며 성장하는 것 만큼, 우리도 아이들과 함께하며 성장할 필요가 있음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렇다, 아이와 함께 하면 매일, 매 순간 부족함을 느낀다.
그렇기에 책을 통해서든, 영상을 통해서든, 주변의 육아동지, 선배 등을 통해서든 배워야 한다.
완벽하지 않음을 인정하고 배울려고 해야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들이 행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책이나 동영상에 나오는 이야기가 우리 아이와 모두 같지 않을 수 있다.
그러한 사례들에 집중하기 보다 아이들과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을지를 고민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아이들을 잘 관찰해야 한다고 한다. 동시에 아이의 요청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보다 지켜봐주고, 아이가 충분히 실험하고 고민할 수 있는 시,공간적 여유를 확보해 주는 것이 좋고, 지도자가 되기 보다는 가이드가 되어주는 것이 좋다고 작가는 말한다.
정말 너무나 어려운 것.
우리 또한 아이들 만큼 많은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
주말 내내 따라다니면서 '안돼', '그만' 이라고 몇번을 말했던가...
작가는 관점을 바꿔서 대신 '좋아!' 라고 말하는 것을 권한다.
아이 입장에서 아빠가 하루종일 따라다니면서 '안돼' 라고 말하면 진짜 듣기 싫을것 같다.
오늘도 지난시간을 생각하며 후회를 하지만, 오늘 오후에 어린이집 하원하고 아이를 만날 생각에 설렌다.
오늘은 뭐하면서 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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